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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처음 키우는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치명적인 실수 3가지

clock-ki 2025. 1. 6. 08:16

"선생님, 제 거북이가 죽어가는 것 같아요.

" 10년째 거북이를 키우는 전문가로서 매일 수십 통의 상담 전화를 받지만, 이런 절박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거북이 키우기를 시작한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놓치기 쉬운 치명적인 실수들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3개월 동안 정성껏 키운 거북이가 갑자기 죽었다며 울먹이는 초등학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수조 물의 깊이가 너무 얕았고, 정수된 물도 아니었습니다. 거북이 키우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물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죠. 또 다른 사례는 마트에서 파는 건사료만 먹여서 영양실조에 걸린 거북이, 자외선 부족으로 뼈가 물러진 거북이, 잘못된 동면 관리로 폐사한 거북이까지... 모두 조금만 신경 썼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례들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10년간 거북이를 키우며 경험한 노하우와 수많은 실패 사례들을 통해,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치명적인 실수 3가지와 해결책을 상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거북이

 

1. 거북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물 관리의 실수'

 거북이 물관리는 사육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많은 초보 사육자들이 거북이는 양서류라 얕은 물에서도 잘 산다고 오해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거북이는 수영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체온을 조절하기 때문에, 최소 등껍질 길이의 2배 이상 되는 수심이 필요합니다. 얕은 물에서 키우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먼저 근력이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도 감소합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거북이 중에는 얕은 물로 인해 수영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거북이 물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질 관리입니다.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염소 성분으로 인해 거북이의 눈과 피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반드시 24시간 이상 숙성시키거나 수질 안정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거북이 키우기에 있어 최적의 수온은 24-28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히터와 온도계가 필수입니다. 수질 검사도 주 1회는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면 즉시 물을 교체해야 합니다.

 

2. 잘못된 먹이 선택이 부르는 '거북이 영양실조'

 거북이 먹이는 단순히 마트에서 파는 건사료만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편리함만 생각해서 건사료만 급여하는데, 이는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 결핍은 거북이의 눈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제가 구조한 거북이 중에는 비타민 A 부족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거북이 먹이는 건사료를 기본으로 하되, 생먹이와 채소를 반드시 함께 급여해야 합니다.

완벽한 거북이 먹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건사료 40%
  • 생먹이(지렁이, innow) 30%
  • 수생식물 15%
  • 채소류 15%

거북이 키우기에서 급여 시간도 중요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급여하되, 한 번에 5분 이내로 먹을 수 있는 양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햇빛 부족으로 인한 '대사성 골질환'

 실내에서 거북이 키우기를 할 때 가장 많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자외선 관리입니다. 자연 상태의 거북이는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하는데, 이는 칼슘 흡수에 필수적입니다. UVB 램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 저는 값싼 자외선 램프를 사용했다가 거북이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반드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거북이 물관리와 함께 일광욕 시간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하루 최소 2시간의 일광욕이 필요하며, UVB 램프는 거북이로부터 20-30cm 거리에 설치해야 합니다.

 

4. 겨울철 '동면 실패'로 인한 폐사 위험

 거북이 동면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많은 초보 사육자들이 온도만 낮추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거북이 동면 전에는 반드시 건강 체크가 필요합니다.

 

동면 준비 체크리스트

  • 최소 2주간의 장내 비우기
  • 체중 측정 및 기록 상처나 질병 여부 확인

거북이 키우기에서 동면실 온도는 4-7도, 습도는 60-70%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동면 중에도 주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면 즉시 깨워야 합니다.

 

5. 수족관 세팅의 '치명적인 실수'

 거북이 물관리의 기본은 적절한 크기의 수조입니다. 성체 거북이 한 마리당 최소 90cm 이상의 수조가 필요하며, 수심은 등껍질 길이의 2-3배가 되어야 합니다. 여과기는 수조 용량의 2배 이상의 능력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거북이 동면을 위한 육지 공간과 일광욕 공간도 필수입니다. 전체 수조 면적의 1/3은 육지 공간으로 구성해야 하며, 경사로를 통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은신처는 거북이의 스트레스 감소에 매우 중요합니다. 수중 식물이나 인공 동굴을 이용해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주세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실수들은 제가 10년간 거북이를 키우며 직접 겪거나, 상담을 통해 접한 가장 치명적인 사례들입니다. 이러한 실수만 피해도 거북이의 수명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특히 거북이 물관리, 거북이 먹이 선택, 거북이 동면 관리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충동적으로 시작하는 거북이 키우기가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필요한 일인지,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거북이는 30년 이상 살 수 있는 반려동물입니다. 신중한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 중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이 글에서 다룬 내용들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초보자를 위한 실천 체크리스트]

1)물 관리

수심: 등껍질 길이의 2배 이상

수온: 24-28도 유지

수질: 주 1회 검사 필수

2)먹이 관리

건사료와 생먹이 비율 조절

비타민 보충제 정기적 급여

다양한 채소 제공

3)환경관리

UVB 램프 설치

일광욕 공간 확보

은신처 구비

4)건강 체크

주간 체중 측정 상처 및 질병 관찰 배변 상태 확인

 

더 자세한 정보나 개별적인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여러분의 거북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