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 거북이가 죽어가는 것 같아요." 10년째 거북이를 키우는 전문가로서 매일 수십 통의 상담 전화를 받지만, 이런 절박한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거북이 키우기를 시작한 대부분의 초보자들이 놓치기 쉬운 치명적인 실수들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는 3개월 동안 정성껏 키운 거북이가 갑자기 죽었다며 울먹이는 초등학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수조 물의 깊이가 너무 얕았고, 정수된 물도 아니었습니다. 거북이 키우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물 관리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이죠. 또 다른 사례는 마트에서 파는 건사료만 먹여서 영양실조에 걸린 거북이, 자외선 부족으로 뼈가 물러진 거북이, 잘못된 동면 관리로 폐사한 거북이까지... 모두 조금만 신경 썼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타까..